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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특검 정조준한 '태양광株'…민중기, 부장판사 시절 미공개 정보 거래 의혹

  • 등록: 2025.10.16 오후 21:07

  • 수정: 2025.10.17 오후 20:15

[앵커]
단독 보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별건수사에 이어 강압수사 논란이 불거진 김건희 특검팀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번엔 '내로남불 수사' 논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김 여사를 상대로 부정거래 혐의를 추궁했던 한 태양광 테마주를 부장판사 시절 민중기 특검 본인도 비상장주를 사들였고 그 뒤 상장폐지 직전 수익을 챙겨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유동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시장 우회상장 이후 회사 부실을 숨겨오다 상장 폐지된 태양광 소재업체 네오세미테크 분식회계 사건.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이 회사 상장 전인 2009년 신주인수권부 사채(BW)에 투자한 사실을 파악해 수사를 벌였습니다.

"주식을 잘 알지 못한다"는 김 여사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정황증거로 간주한 겁니다.

최지우 / 김건희측 법률대리인
"(서울)고검에서 재기 수사하면서 미래에셋이랑 한화투자증권 그쪽에 녹음 파일을 확보했어요."

그런데, 김 여사 투자시점을 전후해 민 특검도 이 회사 주식을 거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 특검이 부산고법 부장판사였던 2009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보유 사실을 밝힌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은 모두 1만주.

이듬해 무상증자를 거쳐 보유 주식은 1만2천 주로 늘었는데,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 1억6천만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신고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가 분식회계 적발로 매매정지된 뒤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기 전에 팔아치운 겁니다.

민 특검은 해당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와 매각 당시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유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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