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중기, 개미 7000명 울린 종목서 '30배 차익'…고교 동창 회사였다
[앵커]
민중기 특검이 30배 넘게 차익을 남긴 태양광 테마주는, 분식회계 적발 등으로 10개월 만에 상장폐지돼 개미투자자 수천 명을 울린 종목이었습니다. 회사 부실을 숨기고 거짓 정보를 흘렸던 경영진 외엔 부실 징후를 알 길이 없었다는데, 민 특검이 상장폐지 이전에 어떻게 손실없이 빠져나갔는지도 의문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민 특검은 이 회사 대표와 고교 동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곽승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오세미테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시가총액 7천억 원을 단숨에 넘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산업뉴스' (2009년 9월 19일)
"최 장관은 태양전지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생산라인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상장 넉 달여 만에 테마주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전락했습니다.
2010년 2월 외부감사 회계법인으로부터 분식회계로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았기 때문.
2010년 8월 상장폐지로 휴지조각이 되면서, 피해를 본 투자자는 7천여 명.
금액으로는 4천억원이 넘었습니다.
투자 피해자
"(손해액) 3억 얼마되고요. 1만 8천주니까. 저만 산게 아니고 우리 식구들 몇 사람이 다 피해를 봤어요."
민중기 특검이 2010년 보유주식 1만 2천주를 팔아 1억5800만 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신고한 것으로 미뤄 주당 평균 1만3000원대에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0년 1월과 3월 사이 팔아 분식회계로 인한 매매정지는 물론 상장폐지도 비껴간 겁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 대표 오 모씨는 2010년 2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 통보를 받은 직후 차명 계좌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20여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 특검과 오 씨는 대전고-서울대 동기였습니다.
민 특검은 비상장 주식을 사서 상장폐지 전 매도한 과정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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