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이끈 'AI 초협력'…'AI 팩토리·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 본격 시동
등록: 2025.10.31 오후 21:04
수정: 2025.10.31 오후 21:09
[앵커]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젠슨 황의 발표,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색이 도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AI 산업에 대변혁을 가져올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어서 박상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14조원에 이릅니다.
오픈 AI가 미국에 건설한 데이터센터를 10개 이상 지을 수 있고, 국가 단위 초거대 AI센터를 세울수 있는 양입니다.
젠슨황 / 엔비디아 CEO
"정말 거대하고, 완전히 새롭고, 인공지능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AI의 핵심 부품인 엔비디아 GPU를 2000여장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엔 단숨에 AI 인프라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규모입니다.
최병호 / 고려대 AI원구원 교수
"결정적이죠. (GPU가) 있고 없고가 결정을 하는겁니다. GPU가 없어서 못하는게 한국이니까 GPU가 있다면 게임이 달라지죠."
엔비디아 최신 GPU '블랙웰'은 주문 후 1년 가량 기다려야 할만큼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곧바로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삼성과 SK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AI팩토리를 구축하고, 현대차는 AI를 기반으로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된 모빌리티 팩토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도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AI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AI 인프라 구축,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제조업,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등 여러 측면에서의 국내 기업들과 실질적 협력을…"
AI 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GPU 확보가 젠슨 황의 선물로 한방에 해결되면서 우리나라는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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