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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검란'…평검사부터 검사장까지 '해명' '사퇴' 요구

  • 등록: 2025.11.10 오후 21:03

  • 수정: 2025.11.10 오후 21:09

[앵커]
검찰 내부는 어떨까요? 벌집을 쑤신듯 합니다. 노만석 직무대행을 향해 평검사부터 검사장들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나왔습니다. 마지막 검란이란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담당검사나 수뇌부가 법대로, 원칙대로 했더라면 이런 망신은 없었을겁니다.

이어서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만석 대행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부터 사퇴 요구에 나섰습니다.

검사장인 대검찰청 부장들이 아침 회의에서 노만석 대행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만 항소 포기에 관여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은 뜻을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지청장 8명도 제대로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검사장인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검찰 역사 통틀어 가장 치욕적으로 권력에 굴복한 검사로 이름 남기게 될 것"이라며 노대행을 향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검찰내부망에 글을 올렸습니다.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들은 노 대행을 찾아가 "검찰 핵심 기능인 공소유지 의무를 스스로 포기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거취 표명을 포함한 합당한 책임을 다하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대장동 사건의 공소유지 실무 책임자인 박경택 부장검사는 "적어도 대검이 중앙지검과 판단이 다르다면 사유를 설명해야 했고, 중앙지검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는 것이 당연한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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