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범죄자 배 불리는 항소 포기, 외압 자백" 총공세…11일 법무부·대검 항의 방문
등록: 2025.11.10 오후 21:17
수정: 2025.11.10 오후 21:22
[앵커]
긴급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는 대장동 일당의 배만 불리는 조치라며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면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야당은 7000억 원대의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게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정성호 법무장관에 대해서는 사퇴를 요구했는데, 그 이유까지, 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총장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구호를 외칩니다.
"(정권 방탄, 정의 파괴, 법무장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송언석 원내대표는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얘기했다"는 정 장관의 발언은 '외압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익을 대표하는 검찰을 지휘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발언인지 아니면 대장동 범죄집단 일당들의 변호인인지 저는 도저히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7천억대의 추가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없어 범죄자들 배만 불리게 됐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입막음용으로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7400억을 꽂아준 것입니다. 7400억짜리 항소 포기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판결문에 적시된 성남시 수뇌부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며, '항소 자제'로 부르자는 민주당 주장은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에 대해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내일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강백신 검사 등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 안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끝까지 국민들의 귀를 막고, 그리고 야당의 입을 막고 있습니다. 결국 귀틀막, 입틀막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앞에서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정성호 장관과 노만석 총장 대행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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