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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살 것" 남욱, 법정선 '유동규 발언'이라더니…녹취에선 "김만배 얘기, 임기 중 빼준다 교감"

  • 등록: 2025.11.12 오후 21:22

[앵커]
대장동 개발비리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남욱 변호사는, 최근 정진상 전 실장 재판에서 "검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징역 3년을 자신했다면서 검찰에 회유됐을 거라고도 했는데, 이런 법정 진술과 다른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3년 발언의 장본인이 유 전 본부장이 아닌 김만배 씨였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정진상 전 실장의 뇌물 혐의 재판에 나온 남욱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3년만 살면 된다'고 했었다"며 1심 선고에 놀라더라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검찰에 협조해 "얼토당토 않은 자백"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과거 성남시 PC 삭제 의혹 등을 폭로했던 전 민주당원 백광현 씨가 공개한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의 대화 녹취를 보면, 남 변호사가 "3년형"을 자신했다고 언급한 주체는 유 전 본부장이 아닌 김만배 씨였습니다.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는 교감이 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남욱 / 변호사 (2023년 봄)
"김만배가 계속 나한테 '(감옥에) 3년정도 있다가 나갈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게 저쪽하고 교감이 있었던 거 같아 '3년만 참아라 뭐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 이런 교감이 있었으니까"

녹취가 이뤄진 시기는 2023년 봄으로, 김만배 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멈췄던 재판이 재개될 무렵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만배 씨 등이 모종의 합의를 했을 거란 대화도 등장합니다.

남욱 / 변호사
"스토리를 어떻게 짰냐면 형하고 나하고 유착했고"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

남욱 / 변호사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거야."

국민의힘은 녹취가 공개되자 "그동안 민주당이 유동규-검찰 유착설로 검찰을 악마화했지만, 권력 핵심의 공모와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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