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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정성호 겨냥 "깡패 수법"…檢 내부 "말 잘 듣는 개 만들려 해"

  • 등록: 2025.11.13 오후 21:03

  • 수정: 2025.11.13 오후 21:09

[앵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반발하는 검찰을 '정치검사'로 부르다 못해 이젠 짐승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을 길들이려는 게 여권의 의도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현직 부장판사는 정성호 법무장관을 깡패 집단에 빗대 직격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 검찰을 개에 비유했는데,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검사들이 오히려 수사 대상이 되니까 겁먹은 겁니다. 겁먹은 개가 요란하게 짖는 법입니다."

일선의 한 평검사는 "매일 야근하며 민생수사했을 뿐인데 한순간에 욕받이가 됐다"며 "모든 검사를 말 잘 듣는 개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다른 평검사도 "힘들어도 참고 묵묵히 일하던 99% 민생검사들을 한순간에 다 정치검사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항소포기 지시가 아닌 신중 검토 의견만 전달했다는 정성호 장관에 대한 수위높은 실명 비판도 나왔습니다.

임풍성 광주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수사 경험상 깡패 두목이나 행동대장이 빠져나가려고 할 때 '나는 지시한 적 없다.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진실을 밝히지 못할 거면 부끄러운 줄 알라고도 했습니다.

박영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통령 참모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재판을 종결시키는 데 개입한 것이라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법무부는 대통령 관련 모든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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