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틀째 '외압' 의혹 부인…"신중 판단, 항소 말라는 것" 지적에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등록: 2025.11.13 오후 21:09
수정: 2025.11.13 오후 21:14
[앵커]
정성호 법무장관은 이틀째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중히 판단하라'는 건 단순한 의견이었다면서도 사실상 항소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질타엔 일부 수긍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위에 나온 정성호 법무장관은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란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의 뜻을 전한 사람은 법무부 차관입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어쨌든 무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를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오해의 여지'가 없었겠냐는 여당 의원 질의엔 노만석 총장 대행 책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신중히 판단하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본인들이 추단을 해갖고 판단한 것 같은데…."
하지만 검찰 입장에선 '항소 포기 요구'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며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이건 문해력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검찰이) 다시 항소하겠다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신중히 판단하라고 또 이야기를 하면 항소하지 말라는 이야기죠 그게."
정성호 / 법무부 장관
"물론 뭐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본인들이 갖고 있는 권한과 책임 하에서 판단하기를 바랐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그랬으면 말씀하지 말았어야지요"
집단 행동에 나선 검사들 징계 요구엔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치를 조롱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한 정치 검사들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검찰 정치적 중립성 위배되는지 여부는 따로 검토해보겠습니다."
정 장관은 국정조사, 특검 등의 요구에 대해선 어떤 결정이든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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