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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추행 없었다. 데이트 폭력 사건" 반박…유튜브선 "어느 비서관이 의원 몸에 손 대나"

  • 등록: 2025.11.30 오후 18:59

  • 수정: 2025.11.30 오후 19:05

[앵커]
성추행 피소 파장이 커지면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고소를 당했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벌인 데이트폭력 사건에 자신이 휘말린 것이란 취지의 해명을 했습니다. 피해자가 1년 뒤 고소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고 어젯 밤 한 여권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선 어느 비서관이 재선 의원의 몸에 손을 대냐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보좌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기자회견 첫 마디는 "추행은 없었다"였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트폭력 사건이 변질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행은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 사건입니다. 남자친구라는 자의 폭언과 폭력에 동석자 모두 피해자이자 일부 왜곡보도로 사안이 변질됐습니다."

피해자가 남자친구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영상이 촬영되고 폭행이 벌어진 것이지, 추행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동석자들이 이튿날 자신에게 안부 연락을 보낸 것도 '추행 현장에서 동석자들이 만류했다'는 피해자의 증언과 배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 아니냐며, 누가 재선의원 몸에 손을 대냐고 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오히려 제가 불편한 상황이었어요. 아니, 어느 비서관이 다른 당 재선 의원의 몸에 손을 댑니까. 저희 보좌진도 그런 사람이 없어요."

논란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장 의원은 사건 발생 1년 뒤 고소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피해자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국민의힘 소속 동대문구청장 보좌진으로 근무한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소인이 소위 사건 당시에 저를 고소했다면 저는 아마 조치를 할, 대응할 방법을 못 찾았을 겁니다. 심지어 당시 윤석열 정권에서 저는 아주 표적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요."

서울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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