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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고소인 음성 확인 안됐는데 단정, 연출"이라는데…피해자 "내 음성 맞아"

  • 등록: 2025.11.30 오후 19:02

  • 수정: 2025.11.30 오후 19:09

[앵커]
장경태 의원은 이 사건을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는 저희 TV조선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 였습니다. 특히 어제 뉴스7을 통해 전해드린 영상 속 피해자의 음성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을 걸 단정했다며, 이쯤되면 보도가 아닌 연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저희 취재기자에게 자신의 음성이 맞다고 확인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외에 장 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어떤 반박을 했는지,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TV조선이 보도한 단독 영상과 관련해 "추행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일한 영상을 두 차례 보도하면서 첫 보도에는 고소인이 제 어깨에 손을 올리는 장면을 모자이크로 숨겼고..."

지난 27일 첫 보도 영상은 '2차 가해'를 우려한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더 짙게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이튿날 보도에선 당시 정황을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전날보다 다소 옅게 처리했습니다.

두 날 보도된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 범위가 모두 같았던 만큼 피해자의 팔을 모자이크로 숨겨 왜곡했단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우려처럼 2차가해로 이어졌습니다.

장 의원은 또 "제 팔이 고소인 쪽으로 향하는 것처럼 확대 왜곡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화면에 잡힌 시간은 짧지만, 장 의원의 왼팔은 피해자 쪽을 향해 있습니다.

TV조선이 어제 보도한 피해자 현장 음성에 대해 "동일한 영상에 음성을 추가했다"며 "고소인의 음성인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소리를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
"아니 왜 거기에…"

하지만 피해자는 TV조선에 자신의 음성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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