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피해자를 무고죄로 겁박"…'가짜 사진' 올린 與 비서관 "혼란 드려 죄송" 사진 삭제

  • 등록: 2025.11.30 오후 19:04

  • 수정: 2025.11.30 오후 19:09

[앵커]
국민의힘은 장경태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피해자를 무고죄로 협박하며 2차 가해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가짜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를 고소하자고 했던 민주당 의원실 한 비서관은 뒤늦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진을 지웠지만 가짜 사진을 이용한 2차 가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장경태 의원 회견 직후 SNS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자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2차 가해를 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알량한 정치생명 때문에 피해자를 무고죄로 겁박했다"고 직격했습니다.

방탄용 의원직을 가지고 있어 가능한 횡포라며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조직적으로 피해자를 협박해서 입막음을 하려고 한다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화하는 저열함을 배척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이 터진 이후 조심스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여당은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단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당은 어쨌든 말을 좀 아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진행된 감찰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되기 때문에."

어제 가짜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를 "고소하자"고 주장한 한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TV조선 보도 원본을 재게시했습니다.

여권 성향 변호사는 가짜 사진을 이용하며 TV조선 보도가 조작인 것처럼 언급했는데, 가짜 사진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해당 부분에 대한 사과나 정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노영희티비' (어제)
"마치 장경태 의원이 뭔가 한 것처럼 보이잖아요."

민주당 한 원외 인사는 "여성이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포즈"라며 2차 가해성 표현을 썼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