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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尹 정부 정치감사 사과" 국방부 "軍 대표해 사과"…잇따라 '반성문'

  • 등록: 2025.12.03 오후 21:07

  • 수정: 2025.12.03 오후 21:12

[앵커]
정부 기관들은 계엄 1년에 맞춰 전 정권의 행위를 사과했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에 위법이 있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사실상 지난 감사를 다 부정하는 듯 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년 전 계엄군 투입을 사과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이른바 7대 감사가 정치·표적 감사였다는 자체 '운영쇄신 TF' 활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인회 감사원장 대행은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인회 / 감사원장 권한대행
"(월성원전 감사를 받았던) 산업통상부 직원들과 권익위 감사로 검찰 수사를 받고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현희 전 위원장께는 더욱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감사원은 월성원전 폐쇄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전 정부 감사 과정에서 '감사위원회 패싱'이나 과도한 감사기간 등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특히 발표 자료에 유병호 전 사무총장을 16차례 적시하며 강압적 리더십에 의해 내부통제 시스템이 무력화됐다고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TF 결과에 따라 해당 감사들을 주도한 특별조사국을 폐지하고 감사위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엄 1년에 맞춰 전 정부 감사를 사실상 뒤집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과도한 '정권 코드 맞추기'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계엄 1년을 맞아 전군지휘관회의를 열고 싸늘한 국민의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장관
"여러분은 자문해야 합니다. 12ㆍ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안 장관은 어제 군이 헌법기관을 무단침탈하는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다며 군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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