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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행사 온 펜스, 尹 외에 위성락·김현종도 만나

  • 등록: 2025.12.09 오전 07:38

  • 수정: 2025.12.09 오전 07:57

[앵커]
특검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난 걸 통일교와 국민의힘 유착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행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 인사도 펜스 부통령과 만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검의 편파 수사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2022년 2월 통일교 초청을 받아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행사에 참석해 펜스 전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특검은 이 만남을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유착을 보여주는 정황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핵심 인물이였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전 국제통상특보단장도 펜스 전 부통령과 만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단장은 SNS에 펜스 전 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재명 캠프 특보단장으로서 환담을 나눴다"며 "펜스 전 부통령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행사 전 현 정부 장관급 인사 4명과 접촉했고, 이중 2명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다고 최근 재판에서 증언했습니다.

그동안 여당은 특검의 국민의힘 수사에 대해 정교 유착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상황.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월)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의 사례에 비추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일 윤 전 본부장의 결심공판에서 정부 여당 관계자에 대한 또 다른 폭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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