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여야 인사들 줄줄이 반박…정동영 "허위 낭설" 나경원 "저질 물타기"
등록: 2025.12.11 오후 21:03
수정: 2025.12.11 오후 21:12
[앵커]
통일교 연루 의혹에 휩싸인 또다른 현직 장관도 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인데, 논란이 된 윤영호 전 본부장을 한번 본 적이 있지만, 금품이든 부탁이든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이름도 거론됐는데, 특검의 저질 물타기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특검이 야당 의원을 가만 놔뒀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 관련 의혹과 관련해 600자짜리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야인 시절이었던 2021년 9월 여행 동반자의 제안으로 윤영호 전 본부장을 한 번 만나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30년 정치 인생에서 금품 관련 사건에 이름이 오른 적이 없다'며 금품수수 의혹 보도도 부인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한학자 총재도 만난 일도 없고 면식도 없습니다. 낭설을 보도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인격 살인입니다."
앞서 한 인터넷매체는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진술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 정치인 5명을 언급했다며 정 장관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달리 정 장관은 직을 유지한 채 진실을 밝히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실명이 거론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금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었다면 특검이 지금까지 아무 조치 없이 그냥 두었겠느냐"며 '특검과 정치 편향 언론의 저질 물타기 공작' 이라고 했습니다.
정 장관과 나 의원 모두 해당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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