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추천 '통일교 특검' 야권서 급부상…장동혁 "李 겁박 진상 밝혀야"
등록: 2025.12.11 오후 21:11
수정: 2025.12.11 오후 21:16
[앵커]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전방위로 번지면서 특검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사가 모두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두 정당을 제외한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 구성안도 제시됐는데, 범여권이 동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의 법정 최후 진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거듭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건 "입막음용 겁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특검 수사 내용을 미리 보고 받았는지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단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통일교 불법자금과 무관하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입을 틀어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의혹은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의혹은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에서 특검을 추천하자는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정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받으십시오. 민주당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신규 특검으로 해결합시다."
국민의힘은 환영 의사를 밝히며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아주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한 발본색원을 이루기 위해서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켜야한다 생각하는데 의원님들 동의해주시겠습니까 (네!)"
국민의힘은 이와 별도로 민중기 특검팀은 직권남용 혐의로, 전재수 장관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2차 종합 특검을 주장하던 민주당은 자신들을 겨눈 특검 요구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일단 수사를 통해서 드러날 걸로 보이고요. 그것에 대해서 제가 더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 은 없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제3자 추천 특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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