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어제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에 관해 수사팀 전체가 이견이 없다고 밝혔지만,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 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직접 수사가 어렵다면 이첩이라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민중기 특검에게 보고했지만, 석 달 동안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미적대던 민 특검은 언제 이첩 서류에 결재했을까요?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죠.
[리포트]
김건희 특검팀 내 통일교 수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본부장을 조사한 뒤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의혹 수사에 관해 특검 지휘부에 진술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검보 (지난 8월 5일)
"(통일교 전 본부장) 윤 모 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이 전재수 전 장관 등 여야 정치인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뇌물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8월말 보고를 받은 민중기 특별검사는 "알겠다"고 한 뒤, 결론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사건을 덮는 것은 사후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사건을 넘기기 위한 인계 서류까지 만들었습니다.
민 특검은 수사팀 일부 검사들이 복귀하기 하루 전인 11월 7일에야 인계 서류에 결재했고, 내사 사건번호도 이때 부여됐습니다.
특검 측은 "이첩 결정을 미룬 것이 아니라 통상의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첩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민 특별검사 등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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