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청사에 "과천 경마장 이전 반대" 근조 화환…국토부, '지라시'까지 수사 의뢰
등록: 2026.02.03 오후 21:08
수정: 2026.02.03 오후 21:15
[앵커]
지난주 발표한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 반발이 거세지면서 근조 화환이 국토교통부 앞에 늘어섰습니다. 국토부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면서 시중에 유포된 정보지에 대해 수사의뢰까지 하면서 성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근조화환 수십개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화환엔 '임대주택 폭탄', '무분별한 개발 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지난주 정부가 과천 경마장을 이전한 뒤 주택 9800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한국 마사회와 과천 시민들이 항의 표시로 보낸 겁니다.
박근문 /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위원장
"과천에서 멀어지면 고객님들이 찾아주실까요? 경마 산업하고 말 산업은 이제 더 이상 존속되기 힘든…"
국토부는 "그동안 희망했던 시설 이전을 이번에 실행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과천시는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과천시 관계자
"(이전을 검토하거나 아니면 추진 중이던 상황이었어요?) 아니요. 아니요. 전혀 전혀입니다. 그런 검토나 이런 거를 한 거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국토부는 지난주 공급 대책 직전에 시장에 유포된 허위 정보, 일명 '지라시'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했습니다.
당시 지라시에는 정부가 보유세와 양도세를 대폭 올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돼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공급 대책이 효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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