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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조상 음덕 기리고 가족 건강 기원

  • 등록: 2026.02.17 오후 21:03

  • 수정: 2026.02.17 오후 21:06

[앵커]
전통 명절인 설에는 예로부터 온 가족이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요즘 들어 이런 풍습이 조금씩 사라지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여전히 조상을 기리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과 떡국 등으로 정성스레 차린 차례상 앞에 술잔을 올리고 온 가족이 엎드려 절을 합니다.

차례가 끝나면 집안 어른께 세배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너희도 건강하고 공부 잘 하고…."

의암 류인석 의병장 종가에서는 매년 설이면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류연창 / 의암 류인석 의병장 증손
"우리 애들 보고 꼭 제사 때는 꼭 나오라고, 내 손자들도 꼭 제사 날은 꼭 데려와라. 내가 그렇게 부탁을 합니다."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에도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청소년부터 고령의 어르신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절을 올립니다.

생업이 바빠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거나 차례상을 차리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합동 차례입니다.

박회숙 / 서울 은평구
"오히려 이게 더 설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위패를 모신 분들의 가족들이 함께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이나경 / 충남 천안시
"할머니랑 가족이랑 다 같이 차례 지내러 조계사를 매년 오거든요."

공원 묘원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조상께 예를 올리기도 합니다.

김봉화 / 울산 남구
"설 추석은 간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네가) 1박을 하고 다 같이 놀다가 이제 지금 카페 가서 놀다가…."

위패를 모신 전통 차례부터 간소하게 치르는 차례까지 저마다 그 형태는 달랐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모습만은 같았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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