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유엔 안보리 설전 "전쟁 범죄" vs "핵 위협 방어"…美 정치권도 분열

  • 등록: 2026.03.01 오후 19:06

  • 수정: 2026.03.01 오후 19:14

[앵커]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바레인 등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과 이란은 핵 위협에 대한 방어와 전쟁 범죄를 각각 주장하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번 공습을 놓고 찬반 대립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 주유엔 이란 대사
"호르모즈간 주 미나브 시의 한 학교를 표적으로 삼아 1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살해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 범죄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맞섰고, 이스라엘도 실존적 위협을 막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월츠 / 주유엔 미국 대사
"이것은 도덕적 명확성을 요구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이란 정권이 결코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각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을 달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주권 침해라며 이란을 두둔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
"이번 공격은 긴장이 심화될 위협이 있으며, 국경을 훨씬 넘어설 수 있습니다."

푸충 / 주유엔 중국 대사
"이란과 지역 국가들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반면 호주와 캐나다는 공습을 지지했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총리 주재로 긴급 회의까지 열었던 일본은 자국민 안전과 경제적 파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찬반 시위가 잇따르는 등 여론은 엇갈렸습니다.

"이란 전쟁 반대! 이란 전쟁 반대!"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의회에 사전에 알리지 않은 '독단적 군사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