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산 원유 공급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물론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안전자산인 금, 은의 가격도 출렁였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30%가 지나는 중동의 핵심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공습 직후 해협을 봉쇄해 선박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실제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선박 통행량이 70% 가량 감소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현도 /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수에즈로 가는 건 다 막았고요, 못하겠다 그러고. (이란은) 지금 뭐 전쟁 빨리 끝내려고 그러는 거죠."
국제 유가는 껑충 뛰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초반에서 67달러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면 봉쇄가 장기화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중동 정세 긴장감은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5,263달러까지 급등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회복했고, 은 가격 역시 18%가량 급등하며 온스당 90.9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공습 소식 직후 3% 넘게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습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자산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에는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기 때문에 금이나 은에 대한 자산 선호가 커질 거고…."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란의 보복 수위 등 중동 정세의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에 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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