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원유 생명선'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이란, 민간 선박 4척 공격

  • 등록: 2026.03.02 오후 21:06

  • 수정: 2026.03.02 오후 21:15

[앵커]
이란이 꺼내든 보복 카드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입니다. 석유 공급을 위한 핵심 관문이다보니, 세계 경제에 끼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해 지금까지 실제로 폐쇄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봉쇄 위헙 이후 인근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알립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현지시간 1일)
"모든 함선에 알립니다. 여기는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해군입니다.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항해는 금지됩니다."

이란은 인근을 지나던 민간 선박을 향해 공격까지 감행했습니다.

오만 인근 해상에선 팔라우 선적의 스카이라이트호가 피격됐는데, 이란 국영TV는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다 공격받아 침몰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인도인과 이란인 승무원 20명이 탑승 중이었고, 모두 탈출했지만 4명은 다쳤습니다.

이 밖에도 마셜제도 선적의 유조선이 오만 해안에서 항해하던 중 포탄에 맞아 1명이 숨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상에서도 선박 1척이 공격을 받았고 또다른 1척은 근접 거리에서 미확인 발사체가 폭발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와 외신들은 최소 4척의 선박이 피격돼 1명이 숨지고 여러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론 이란, 남쪽으론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와 접하고 있는 세계 석유 물동량의 핵심 수송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이란에서 석유와 가스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들이 이 항로를 이용합니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 영국의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