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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타격의 또 다른 '노림수'…원유 80% 수입 中 경제 '흔들'

  • 등록: 2026.03.02 오후 21:08

  • 수정: 2026.03.02 오후 21:15

[앵커]
미국의 이란 공습은 단순한 군사충돌을 넘어 중국을 겨냥한 압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 요충지가 이란인데, 가장 많은 원유를 이곳에서 수입합니다. 미국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지난해 하루 평균 약 138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이란의 해상 원유 수출 물량의 80% 이상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란산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들여와 제조업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실리'를 챙겼습니다.

푸충 / 前 중국 외교부 군비통제국 국장 (2016년)
"우리는 일방적인 제재 부과를 거부합니다. 에너지 안보는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하면서 중국의 에너지 전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의 3분의 1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전쟁이 장기화되면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이란의 핵심 우방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마이크 롤러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중국은 우라늄과 석유를 구매하며 전 세계 테러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에 차질을 빚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여기에 이란산 원유 공급까지 끊기면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에 비해 전략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을 비난한 중국 외교부는 4월 방중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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