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이란 공습에 "불법무도한 불량배적 행태"…'핵 고도화' 더 치중할 듯
등록: 2026.03.02 오후 21:12
수정: 2026.03.02 오후 21:16
[앵커]
37년을 이어온 이란의 철권 통치가 끝장나는 걸 보면서 가장 겁내고 있을 곳이 '북한'일 겁니다. 북한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았는데, '불량배적 행태'라고 맹비난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외교적 계산이 깔려있겠죠.
신경희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
다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 당시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때도 트럼프에 대한 직접 비난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오는 4월 예고된 미중정상회담을 전후해 미북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다만, 김정은이 핵 고도화 전략에 더 치중할 수 있단 분석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이란을 상대로도 협상 진행 중에 공격을 감행한 만큼 핵에 대한 의존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핵을 더 고도화해서 억지력을 가져야지만 미국이 함부로 할 수 없다. 아마 이런 생각을 더 굳히는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이란 공습으로 북한의 대미 전략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북한 핵 문제 당사국으로서 국제 비확산 체제 수호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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