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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또 대규모 인터넷 차단…중동 각국서 탈출 러시

  • 등록: 2026.03.03 오후 21:09

  • 수정: 2026.03.03 오후 21:12

[앵커]
이란 내부의 공포와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당국이 지난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할 때처럼 인터넷망을 차단하면서 국내 사정을 알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란 뿐만 아니라 중동 각국에서는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 신은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 폭격이 이어집니다.

테헤란 시민
"그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이렇게 우리 나라를 파괴하는 걸까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요."

나흘째 이어진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이란의 일상은 멈춰섰습니다.

폭발과 화염은 흔한 일이 됐고 국영방송사가 공격받아 건물 일부와 송출탑이 파손됐습니다.

하라티 / 송신탑 인근 주민
"텔레비전 송신기에 공격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무척 놀라셨어요."

이란 전역에선 당국이 정보 통제에 나서면서 해외 인터넷 접속이 사실상 끊겼습니다.

시민들은 스타링크 단말기 등을 이용해 내부 상황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란 권고가 내려진 테헤란에선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아프사나 말리크 / 이란 거주자 (아제르바이잔으로 피신)
"네다섯 번의 큰 폭발음을 들었어요.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갔더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퍼져 있더군요."

미군 거점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타격으로, 전선은 중동 곳곳으로 넓어졌습니다.

알리 함단 / 레바논 피란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낼 곳도 없습니다."

몸은 나왔어도 막막하기만 한데 도로는 꽉 막히고 주유소엔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이란을 포함한 중동 일대 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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