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전이 계속되면서 중동의 하늘길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이 묶인 승객들이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인 관광객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부자들은 전세기 탈출에 나섰는데, 가격이 엄청납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0만명 넘는 여행객들이 찾는 중동 지역의 허브, 두바이 공항이 한산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하늘길이 마비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제임스 가스킨 / 환승객
"리셉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최신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전쟁이 현실이란 걸 실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불안합니다."
지난달 28일 전쟁 시작 이후 중동 지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만여 편에 달하고, 여행객 10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토니 브로드밴트 / 여행객
"며칠 안에 전쟁이 끝나길 바랍니다. 오는 주말이나 그 이후에 비행기를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동의 주요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된 가운데 부자들도 탈출 행렬에 합류하면서 사우디에서 유럽으로 가는 전세기 항공편 가격은 우리돈 5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항공편으로 귀국 일정을 잡았던 우리 관광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최수길 / 두바이 관광객
"대사관이라든가, 또는 이 나라 정부에선 노코멘트해요 우리는 모르겠다, 항공사도 모르겠다는 거에요. 이 결정은 항공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전쟁이 결정하는 거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심각한 항공 대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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