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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유조선 공격했다"…해협 통과 안 해도 무차별 공격 '초긴장'

  • 등록: 2026.03.06 오후 21:01

  • 수정: 2026.03.06 오후 21:05

[앵커]
일주일 째를 맞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미사일과 전투기, 군함 등에 대해 전방위 폭격을 이어가자 이란은 걸프 해역을 넘어 코카서스와 유럽까지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까지 공격했습니다. 걸프 해역에는 1000대 정도의 선박이 정박해 있는데,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조선 선체 측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주변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오전 1시 20분 쯤, 쿠웨이트 앞바다에 정박해있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가 무인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공격도 있어?) 한 번이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고 선박에 화재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봉쇄를 선언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800㎞나 떨어진 해역의 선박까지 공격한 겁니다.

해당 유조선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스웨덴 회사가 소유한 선박으로, 바하마 국기를 달고 있었습니다.

현재 걸프 해역 인근에 발이 묶인 선박은 약 1000척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걸프 해역 전체로 공격 범위를 넓히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8.51% 폭등한 배럴당 81달러를 넘었습니다.

2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나빈 다스 / 에너지 정보업체 '클레르' 수석 원유 애널리스트
"미국을 멈추게 만들 수 있는 그들이 가진 사실상 유일한 수단은 유가와 에너지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란의 위협으로) 원유를 페르시아만에서 홍해 쪽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유가 폭등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압박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곧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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