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장중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까지 치솟았다 80달러대로 떨어진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언급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가 왜 이렇게 널뛰기를 하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도대체 뭔지, 미국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전쟁이)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곧 끝난다고 했는데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십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곧 끝납니다. 아주 곧이요."
이란 차기 지도자로 그의 아들 모즈타바가 선출된 데 대해선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수입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때 우리는 분명 중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움이 되고 싶어해요."
푸틴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중재에 나서고,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를 인도에 이어 추가로 풀어주는 방안이 논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안정적인 파트너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국가들에게 석유와 가스 공급할 겁니다."
여기에 G7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하자 어제 100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80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언급하고 러시아 돈줄을 죄는 제재까지 해제하고 나선 것은 국제유가 상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타격을 더 크게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겁먹고 도망친다'는 이른바 '트럼프 타코'가 이번 전쟁에서도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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