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기름값도 일단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오를지 몰라 오늘도 값싼 주유소에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다는데 소비자, 정유업계 모두 혼란스럽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앞에 선 사람들.
고유가 시대에 한 방울이라도 흐를까 마지막까지 털어넣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세는 주춤했지만, 이곳 알뜰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을 찾아온 주유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멈춰섰습니다.
오늘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3.28원이 떨어졌고, 전국 평균도 4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란 전쟁 직후 가파르게 오르던 국내 기름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기름값에 주유소 풍경은 나뉩니다.
평균 보다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는 하루종일 차들이 줄을 이었고, 휘발유가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한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는 차량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최고가격제 도입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전쟁 양상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배달 기사
"(최고가격제) 아무튼간 하는 게 낫기는 하죠. 더 안 오르는 건 다행이지."
안영민 / 경기 수원시
"바로 그렇게 내려갈까요. (최고가격제가) 생길 때쯤이면 이미 그 때면 (유가가) 안정이 되지 않을까."
정유업계와 전국 1만여개의 주유소들 역시 혼란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혼란은 있을 것 같아요. 산업부도 문의를 해보면 아직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아서…"
정부는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정유사가 보게 될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조기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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