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13일째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합니다만, 이란은 이스라엘과 주변국을 향해 이틀째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200달러의 유가를 감당해보라며 석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도 여전히 꽉 틀어쥐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해협에서 800km나 떨어진 이라크 영해의 유조선들까지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전쟁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첫소식,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바다 위, 선박을 집어삼킨 거대한 불기둥이 검은 연기와 함께 치솟아 오릅니다.
화염은 폭발과 함께 더 크게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11일 밤 이라크 영해에 정박해있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앤토이넷 래드포드 / CNN 프로듀서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하며 수중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승조원 1명이 숨지고 38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조선들이 정박한 이라크 바스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선거리로 80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들에 소속됐거나 이들 국가의 석유 화물을 실은 모든 선박은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스라엘 화물선과 태국과 일본의 컨테이너선, 마샬제도의 벌크선 등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16척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최소 1170만 배럴의 자국 원유는 해협을 통과해 중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이란 해군이 민간 항구에서 선박 공격 등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민간인 대피령을 내리고 폭격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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