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기구가 전략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기로 했습니다만, 국제 유가는 장중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 걸로 보이고, 방출량이 전 세계가 불과 나흘간 사용할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입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에너지기구는 3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11일)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공급해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되면서 발생한 공급 감소를 상쇄할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처음엔 방출에 반대했다가 2시간 만에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활용할 겁니다.그리고 나서 빨리 다시 채우겠습니다."
비축유 공동방출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역대 여섯 번째인 이번 방출량은 당시의 3.3배로 걸프전과 리비아내전 등 방출 때와 비교해도 가장 많습니다.
회원국별로는 미국이 1억 7200만 배럴, 일본 약 8천만 배럴, 우리나라는 2천246만 배럴을 풉니다.
우리나라의 비축량은 정부와 민간을 합쳐 약 2억 배럴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 방출이지만 전 세계 소비량으로 따지면 나흘치에 불과합니다.
하루 2천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는 걸 감안해도 단기 대책에 불과합니다.
데이비드 골드먼 / CNN 선임 기자
"비축유를 한번 방출하면, 새롭게 채우지 않는 한 또다시 방출할 수 없습니다.유가에 잠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는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전날보다 6% 넘게 올랐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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