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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중·일 등에 "군함 보낼 것"…사실상 '참전 요구'

  • 등록: 2026.03.15 오후 18:58

  • 수정: 2026.03.15 오후 20:19

[앵커]
이란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란이 석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 국가에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군함을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참전 요구'와 다르지 않아서, 우리를 비롯한 각국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첫 소식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를 내뿜는 이 대형 화물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이란의 수중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국적 선원
"매우 두렵습니다. 매일 배 위에서 미사일과 폭격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신들의 승인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물론,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은 항만에 정박해 있어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까지 나오는 상황.

목숨을 건 항해가 이어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을 통해 원유수입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들에게 군함을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 국을 언급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전쟁 비용 상승 등으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제 3국을 끌어들였단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위할 거라고 했지만 시기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언제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기 시작합니까?) 곧 시작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인도와 튀르키예 등 일부 선박은 예외적으로 통행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은 또 위안화로 원유 대금을 거래하는 선박에 한해 해협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페트로 달러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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