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함 파견 요구에 靑 "신중히 판단"…'청해부대' 투입 여부 주목
등록: 2026.03.15 오후 19:00
수정: 2026.03.15 오후 19:21
[앵커]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우리 정부는 일단 공식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한미 동맹도 중요하지만, 군함 파견은 사실상 이란 전쟁 참전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정부로선 여간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 보호대상"이라며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미국 측의 공식 파견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파견을 언급한 만큼 정부의 고민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해적 퇴치 임무를 맡고 있는 청해부대를 파견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시절인 2020년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자 문재인 정부는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조정해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한 바 있습니다.
정석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2020년)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인만큼 상황이 다르단 지적이 많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청해부대를 파병할 경우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셈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밀실 결정이 아닌 국회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여연대는 우리 헌법과 국제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군함을 투입해선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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