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 괴롭히는 이란 '가성비 드론'…"전쟁 질질 끌며 압박"

  • 등록: 2026.03.15 오후 19:06

  • 수정: 2026.03.15 오후 20:22

[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란은 자폭 드론으로 미국과 주변국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한 대 가격이 우리 돈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어디서든 쉽게 만들고 또 쉽게 쏠 수 있는데, 이런 가성비 전술로 비록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어도 길게 끌고 갈 수는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검은색 물체가 나타나더니

"떨어진다 떨어진다"

그대로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폭발음과 함께 붉은 화염이 솟구칩니다.

오만의 원유저장시설, 이라크 내 미군기지도 모두 같은 물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이란 자폭 드론, 샤헤드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 발사대와 제조시설을 대부분 무력화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들을 제거하고 있으며, 그들의 위치를 모두 알고 있습니다. 현재 드론 발사대는 83% 감소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장이 아닌 곳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민간 트럭이나 트레일러로 위장한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기당 가격은 최대 3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저가 드론 수 천대를 떨어뜨리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당 200억 원에 달하는 페트리엇 등 요격 미사일을 쏘고 있습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원
"요격하는 미사일들은 너무 비싸니까 그렇죠. 전쟁 비용을 높이고 끌어야지만 미국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란의 이런 전략과 전술은 러시아로부터 전수받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닉 페리 / 영국 합동작전사령관
"이란이 드론 운용 전술을 러시아로부터 배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훨씬 낮게 비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뒤늦게 미군과 걸프국들은 요격용 드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