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 지원 필요 없다" 격노…'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성' 차질
등록: 2026.03.18 오후 21:01
수정: 2026.03.18 오후 21:09
[앵커]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체면을 구겼습니다.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나토 동맹국들이 줄줄이 거절했기 때문인데, 화도 무척 많이 난 듯 합니다.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주변에서 말할 정도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는 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의 지원도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런지요.
앞으로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총리와 회동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윈스턴 처칠 동상을 가르키며 현 영국 총리를 깎아내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저는 집무실에 윈스턴 처칠 흉상을 다시 가져다 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키어는 (제가 좋아하는) 처칠이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절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꼬집은 겁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SNS에 "나토가 실수하라는 것"이라며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은 "내 평생 트럼프가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전쟁에 반대해 사임하자 뒤끝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美 대통령
"조 켄트 국장은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했으니, 그가 물러난 것은 잘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란은 분명 위협이었습니다."
동맹국들의 비협조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구성의 동력은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독자노선을 걷거나 동맹국들에게 다른 형태의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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