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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타격 받는 '원유 수출 우회로' UAE…첫 '호위 연합' 지원

  • 등록: 2026.03.18 오후 21:08

  • 수정: 2026.03.18 오후 21:14

[앵커]
이란 전쟁이 길어지자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석유를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 역으로, 이란에게는 걸림돌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중 공격대상이 됐는데,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아랍에미리트는 미국 중심 호위 연합에 가장 먼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치솟는 검은 연기 기둥.

정유시설이 타면서 내뿜는 거대한 연기는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입니다.

이란은 현지시간 지난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항 석유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입니다.

성일광 /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그나마 (전체 원유의) 10% 정도를 수출할 수 있는 곳인데 유가를 계속 올리는 효과를 내는 거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석유시설 뿐 아니라 두바이 국제공항과, 호텔, 금융시설까지 드론으로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란은 전쟁 첫 주 걸프 지역에 감행한 전체 드론 공격의 66%를 아랍에미리트에 쏟아부었습니다.

상업 시설과 군사 자산이 밀집해 있어 최소한의 타격으로도 혼란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의 집중 타격에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며 가장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중국의 위안화로 거래하는 조건으로 8개 국과 원유 선박의 해협 통과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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