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아미'들은 한국 땅을 밟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비행은 피곤하지만, BTS를 만날 설렘이 더 크겠지요. 오늘 하루 입국한 외국인만 11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인천공항 상황도 보겠습니다.
윤서하 기자, 지금도 공항이 많이 붐비나요?
[리포트]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입국장은 오전부터 BTS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더 늘면서 지금은 혼잡이 한층 심해진 모습입니다.
팬들은 멤버들의 사진이 붙은 캐리어를 끌고, 한 손엔 응원봉을 든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습니다.
나카니시 사츠코 / 일본
"BTS 만나러 왔습니다. 이 응원봉은 BTS 멤버십이라 선물 받았어요. 공연 엄청 기대돼요. 5년 간 기다렸어요."
일부 팬들은 BTS 멤버가 즐겨먹는 분식 메뉴를 맛보거나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면서 한국 방문의 설렘을 드러냈습니다.
가브리엘 루이스베니토 / 스페인
"다른 아이돌에 비해 가사에 자기 마음을 잘 담는다고 생각해요. 특히 봄날이라는 노래가 저는 되게 엄청 많이 와 닿아요. 눈꽃이 떨어져요."
BTS 효과는 숫자로도 입증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만 22만 명에 달하는데, 명절 수준을 웃도는 규몹니다.
이달 입국한 외국인도 지난해보다 33% 급증하며 1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입국객이 늘었는데, 특히 유럽 지역은 1년 새 50%나 폭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팬덤의 주축인 10대가 전년 대비 40%, 20대는 35% 이상 늘어 전체 평균 증가율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평소 30분이던 입국 심사 시간은 최대 2시간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12일까지 '출입국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비혼잡 부서 인력까지 심사대에 투입해 이른바 '전투 심사'를 벌이고 있고, 공항공사는 항공기를 특정 터미널로 몰리지 않게 분산해 병목현상을 줄일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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