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가 집중된 건 공장 건물 2층 헬스장이었습니다. 평소 이곳은 직원들이 휴게시간에 잠을 자는 곳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 불법 증축을 통해 복층으로 개조하는 과정에 환기구에 가까운 작은 창문만 한쪽 벽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독가스와 화염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건 아닌지, 이어서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불이 시작된 건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 20분쯤이었습니다.
14명의 사망자 가운데 9명은 공장 건물 2층 헬스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피 직원
"점심시간이어서 휴게실에 있었는데요. 갑자기 연기가 나오는 거예요."
헬스장은 330㎡ 규모로, 5.5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별도의 계단을 설치한 복층 구조였습니다.
20~30명이 들어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평소 직원들은 이곳을 쪽잠을 자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지자체는 이 공간이 불법 증축됐을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박경하 / 대전 대덕구청 주택경관과장
"허가 받지 않은 부분은 맞습니다. 지금 도면하고 (건축물) 대장 상에는 확인이 되고 있진 않습니다."
사망자 다수가 헬스장 창문 쪽에서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불길을 피하다 창문 쪽에서 화염과 유독가스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득우 / 대전 대덕소방서장
"전면에 유리창이 막혀 있으니까 농연이라든가 이런 게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았을 거란 추측은 해봅니다만…"
검찰과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불법 증축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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