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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큰일 났어" 마지막 통화…현장 지키던 가족들 '오열'

  • 등록: 2026.03.21 오후 18:59

[앵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유가족들은 주검이 돼 돌아온 실종자들의 모습에 망연자실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차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새 구조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화재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아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랐던 어머니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우리 아들…"

공장 일자리를 구했다며 씩씩하게 출근했던 20대 아들과의 마지막 대화는 단 1분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엄마하고 통화를 잠깐 했었나 봐요. 사고 났다고 불 났다고. 잠깐 1분인가 통화하고 끊겼는데… (조카가) 아르바이트 한지는 얼마 안 됐어요."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

유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피해자 가족
"제 친조카가 지금 신원확인이 안돼요. 어린 조카 (손자) 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웃으면서 게임하고 있고 불쌍한 거죠."

경찰 관계자
"(신원 확인) 조건 같은 경우가 다 다르기 때문에 보통 2~3일 걸리죠."

검게 변한 화재 현장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가족들의 속도 검은 재로 변해버렸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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