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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편의점 매출 '껑충'…인근 상점은 "일찍 장사 접어" 울상

  • 등록: 2026.03.22 오후 19:11

  • 수정: 2026.03.22 오후 19:35

[앵커]
'BTS노믹스'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공연의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실제로 입증됐습니다. 광화문 일대 편의점과 굿즈 상점 등은 매출이 폭증했고, 백화점과 호텔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정작 특수를 기대했던 일반 상점들은 공연장 주변의 검문과 통제 등으로 손님이 오히려 줄었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제의 장이 끝난 광화문 일대 편의점, 텅 빈 냉장고가 놓여져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편의점엔 담요와 돗자리를 채워뒀던 매대가 깨끗하고, 컵라면, 따뜻한 음료가 담겨있던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어제 하루 공연장 인근 편의점엔 오랜 시간 대기하던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샤샤 / 러시아팬
"저는 김밥, 바나나 우유를 샀어요."

아미라·사디카 / 인도네시아팬
"단백질바요"
"저도요. 거기 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해요."
"삼각김밥도 좋아요."

김밥은 매출이 전주보다 15배 가까이 늘었고 BTS 앨범은 200배 넘게, 또 응원봉에 넣는 건전지는 50배 넘게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BTS 복귀 기사가 실린 신문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굿즈'가 되면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편의점 직원
"10배를 사갔죠. 왜냐면 한 분이 오시면 보통 5개, 10개 사가니까. 근데 재밌는 건 접지를 못 하게요. BTS 얼굴이 있으니까 신문을 접으면 큰 일난다 이거지"

공연장 인근의 편의점과 치킨 매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은 매출이 최대 6.5배 오르는 등 특수를 누렸지만,/ 일부 상점들은 오히려 타격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검문과 통행 통제까지 이뤄지면서 손님 발길이 끊긴 겁니다.

광화문 인근 상인
"공연해서 장사가 안 돼서 일찍 문 닫고 집에 갔어. 300(만원) 팔던 걸 70만원밖에 못 팔았어. 엄청 많이 준비했는데 하나도 못 팔고…"

편의점과 K팝 매장 등으로 소비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명암이 갈렸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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