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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LNG 쟁탈전 시작…카타르 공급 중단 선언 '후폭풍'

  • 등록: 2026.03.25 오후 21:02

  • 수정: 2026.03.25 오후 22:54

[앵커]
이란 전쟁으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어쩔 수 없이 공급을 중단한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LNG를 확보하기 위해 또 다른 전쟁을 치르게 됐는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새 공급처를 확보하거나 유전과 가스전 개발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 거점 시설이 이란의 폭격으로 불바다가 됐습니다.

결국 일주일 만에 카타르 국영기업은 주요 수입국인 한국과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에 LNG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중단하는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수출 용량 17%가 손상돼 복구에만 3~5년이 걸릴 것이란 설명입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카타르에 대한 공격이 에너지 부문과 카타르 경제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단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세계 LNG 생산의 1/5을 담당하는 카타르발 충격까지 더해지자 각국은 에너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 오도넬 / 이스라엘 기반 기술기업 최고전략책임자
"지정학은 세계를 움직입니다. 물건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죠. 각국은 아직 결과를 알지 못해 협력을 꺼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신속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샘 레이놀즈 / 에너지 경제 연구소 연구원
"단기적인 대응책으로 대체 연료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경우, 그 대안이 석탄이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러시아에 손을 내밀어 LNG 수입 예비 계약과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삭 레비 / 에너지 및 청정 공기 연구센터 분석가
"이란 전쟁의 주요 수혜자는 수출 증가를 누린 러시아입니다. 미국과 같은 다른 화석 연료 수출국들도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기후 대응을 위해 축소하기로 했던 북해 가스전 개발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다시금 터져나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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