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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LNG 20%…원전·석탄 돌려도 전기·가스요금 인상 불가피

  • 등록: 2026.03.25 오후 21:04

  • 수정: 2026.03.25 오후 21:08

[앵커]
우리는 카타르에서 국내 LNG 사용량의 5분의1 정도를 수입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입이 끊어지면 산업계는 물론이고, 가정용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원전과 석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LNG 부족분을 메우겠다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LNG 대란의 여파, 박상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카타르로부터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 LNG는 연간 900만톤.

전체 수입량의 20% 가까이 됩니다.

정부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말까지 사용가능한 물량을 확보 중이지만, 사려는 나라들이 많아 구입 가격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양기욱 /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가스 가격이 세계적으로 오를 가능성 있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고 수급에 대해서도 저희가 면밀하게 시장 상황 보면서…"

우리나라 전력은 원자력과 LNG, 석탄이 각각 30% 정도씩 생산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이 10%를 담당합니다.

정부는 LNG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재 60%대인 원전 이용률을 80%로 높이고, 석탄 발전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가동 예정인 원전 5기 가운데 3기는 정비와 허가 등의 이유로 5월에야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석탄 발전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정책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국무회의)
"우리 국민들께서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절전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NG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물론 식당 등에서 주로 쓰는 LPG와 반도체 공장에 쓰이는 헬륨 등 LNG 부산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어느 한쪽 에너지가 모자라서 싼 데를 찾아가면 또 싼 데가 오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요금 인상 밖에 없죠."

에너지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삼성과 SK 등 민간 기업들도 차량 5부제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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