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주 안으로 석유 최고가격제 기준을 다시 조정합니다. 유가 상황을 보면서 2주 마다 재산정하기로 했기 때문인데, 기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유소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기름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늘어섰습니다.
화물 기사
"1800원, 1900원 위로 올라갔었으니까. (오르기 전에) 저도 싼 데 찾아서…"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2주 전보다 30% 가까이 뛴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재조정될 최고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주유소들도 재고 확보에 비상입니다.
조금이라도 쌀 때 저장 탱크를 채워놓으려고 기름 구하기에 나선겁니다.
주유소 사장
"정유사 물량이 딸리니까 주문하는 거 다 주지는 않아요. 주문해도 좀 늦게 들어오고."
하지만 기름을 많이 사놓고 싶어도 구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정유사들이 주문량 제한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사장
"전년도 나간 것보다 더 주문하면 안 된다는 데도 있고, (유가가) 더 떨어지지는 않겠다 싶은 거죠."
최고가격제 시행 2주 동안 큰 인하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인하폭이 적다며, 주유소는 마진이 줄었다며 불만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최고 가격제는 정유사로 하여금 공급 의지를 깎는 정책이고 또 소비자들한테는 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껏 써도 돼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담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내 4대 정유사는 압수수색 직후 "석유 최고가격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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