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공급로 이기도 하지만, LNG도 이곳을 통과합니다. 이란이 해협을 계속 봉쇄하면서도 적대적이지 않은 선박에 대해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발이 묶인 선박은 3000척이 넘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계속해서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선박 수십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주차장을 방불케합니다.
현재 이 일대에 발이 묶인 선박은 유조선과 가스선, 화물선 등 약 32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선박도 26척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지난 22일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서한 내용을 170여 개 회원국과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우리 선박의 통행 문제를 논의한 조현 외교장관은 아직 판단을 내리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이란 측의 보장이 모두에게 가능한 것이냐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다 점검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란이 서한을 보낸 다음 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9척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대변인 (현지시간 23일)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과 오만의 영해에서 완전한 권한과 주도권을 갖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현명하고 확고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란이 특정 경로를 통해 소수의 선박만 통과시키고 있다"며 "일부 선박들은 안전 통항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에 최대 30억 원을 지불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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