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종을 앞둔 농가도 비상입니다. 비닐 원료값이 폭등하면서 농업용 비닐 공장들이 가동을 멈출 위기인데, 일부 농가에선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진 기자 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 한 비닐 제조업체. 대형 식품회사에 포장재를 납품하는 곳이지만, 생산 라인 절반이 멈춰 설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현승환 / 비닐 포장재 생산업체 관계자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면 한 달 후에는 저희가 가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대구에 있는 다른 비닐 제조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가득 차 있어야 할 나프타 재고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장병철 / 비닐 생산업체 대표
"지금 가장 힘들죠. {IMF 이후로요?} IMF 그거는 의미도 없고..."
낡은 비닐을 걷어 내고 새 비닐을 씌워야 하는 농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감자 파종을 앞둔 이 농가도 치솟는 비닐값이 걱정입니다.
"다 비닐이잖아요. 농사 짓는데 비닐 많이 쓰고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해마다 비닐을 교체해오던 깻잎 농가는 고육지책으로 비닐 재사용을 고민 중입니다.
손한민 / 경남 밀양시
"(비닐에 때가 끼어) 광합성을 못하면 아무래도 수확량도 떨어지고 병균도 해충도 많이 생기고.."
농업용 비닐 사재기 현상도 감지됩니다.
김태헌 / 비닐 판매업체 대표
"한 10봉지 정도 사고요. 미리 사놓는거지."
'비닐 쇼크'가 농가를 덮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