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란은 비적대적인 선박에 대해서는 통행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는데,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혁명수비대가 통행료를 수십억 원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결제를 위안화로 해야 한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봉쇄하기 직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대형 유조선입니다.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지난 20일 충남 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하지만 봉쇄 이후 우리 선박 26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란은 한국은 적대국이 아니라며 미국 기업과 관련이 없는지 검토해 통행을 허용하겠다며 선박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선박 정보 외에 통행료를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해운전문매체는 최근 13일 동안 26척의 선박이 위안화로 통행료를 내고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개인을 통해 이란혁명수비대에 선박 등록번호와 소유권, 화물 목록 등을 제출하면, 담당 부대가 화물을 확인하고 주로 선박 관련 국가가 이란에 적대적인지를 검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
"우리 군대의 강력한 손으로 지역 안정이 보장됨을 깨닫기 전까진 더이상 예전의 석유 가격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안정은 힘을 통해 이루어진다."
검증을 거친 선박엔 통관코드를 내주고 도선선으로 이란 영해를 통과할 때까지 호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얼마의 통행료를 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국 항구를 입출항 한 선박은 통과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항구에 정박했던 선박 3척이 경고를 받고 회항했다며 돌아가는 항로 이미지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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