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티 반군이 참전하면서 또 다른 원유 수송로인 홍해도 차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로 우회하던 원유 물량까지 막히는 건데, 다음달 중순이면 국내 정유사들의 재고 물량이 다 없어질 수 있어 에너지 쇼크가 더 커질까 걱정입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해경 호위를 받으며 여수 광양항에 들어옵니다.
아랍에미레이트로부터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로, 국내 하루 소비량 수준입니다.
정유사의 재고 물량도 보름 정도 남은 상황인데, 여기에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언급하면서 원유 공급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12%가 지나고, 호르무즈가 막힌 뒤엔 사우디가 대체 공급로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 마저도 봉쇄되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대폭 뛸 수 밖에 없습니다.
빙현지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원유와 LNG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 때문에 가격이 올라버린 상황이잖아요. 홍해 자체도 리스크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문제가 더 클 것 같아요."
국내 산업계도 홍해 리스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후티 반군이 홍해 교통을 마비시키면서 글로벌 해상운임은 3.8배 폭등한 바 있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통상연구원장
"선사 입장에서는 전쟁 할증료라든지, 아니면 보혐료 이런 것들을 인상시키면서 전체 운임이 조금 상승할 여지..."
홍해 변수까지 가중되면서, 에너지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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