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전재수, 합수본 조사 한번 받고 "출마"…野 "부산이 수사회피처냐"
등록: 2026.04.02 오후 21:06
수정: 2026.04.02 오후 21:12
[앵커]
통일교로부터 현금과 명품 시계를 받은 의혹으로 검경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사가 넉 달째 지지부진하면서 "일 잘하는 시장"을 앞세우면서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뒤 수사 관련 질문엔 날 선 반응도 보였다는데,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 해수부 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 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통일교 의혹 수사 관련 질문이 나오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얘기 그만하고 일좀 합시다'라는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사는 수사 기관에 맡기고…."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수 백 만원 짜리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넉달 전 해수부 장관에서 물러났습니다.
여덟 달 전 특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이 처음 나왔지만, 이후 경찰과 합수본 소환 조사는 각각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결백하기 때문에 지난 세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고단한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이 불거진지 두 달 만에 구속된 권성동 의원과 달리 유독 전 의원 수사만 지지부진 하다며 형평성을 지적했고, 개혁신당은 김관영 지사는 버리고 전 의원은 지키는 기준이 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동훈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의 윤리 기준은 원칙이 아니라 선거와 당내 권력투쟁의 함수가 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수사회피처가 아니"라고 날을 세웠고, 주진우 예비후보도 "불명예 퇴진해놓고 해수부 이전을 성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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