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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향후 2~3주 이란 극강 타격"…새 내용 없는 '여론 달래기' 연설

  • 등록: 2026.04.02 오후 21:19

  • 수정: 2026.04.02 오후 21:2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한다고 해 중동 전쟁을 끝내려는 것 아니냐고 많은 분들이 기대했었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여론을 달래는데 18분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란을 향해선 극강의 타격을 가해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여 간의 이란 공격이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란의 해군은 이미 사라졌고, 공군도 무력화됐습니다. 저는 핵심 전략 목표들이 완료 단계에 거의 도달했음을 기쁘게 말씀드립니다."

공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 개발을 계속하고 미사일 사거리를 늘려 위협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발전소 등을 매우 강력히 타격하겠다며 사실상 항복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앞으로 2~3주에 걸쳐 극도로 강력하게 타격해, 이란을 그 모든 것이 파괴된 석기시대로 되돌려 보낼 겁니다."

전쟁 이후라도 핵 개발 움직임을 보이면 재차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간 이어진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을 언급하며 이번 이란전이 짧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또 미국의 석유와 가스 생산량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라고 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한 겁니다.

18분간의 대국민 연설엔 당초 예견됐던 구체적 종전 구상은 없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국내 여론 달래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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