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지만, 해협 안에 갇힌 각국 선박들은 귀항을 기대하며 해협 출구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도 대기 중인데, 언제 나올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이란에 특사를 파견하고,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윤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들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틉니다.
유조선과 화물선 수백척이 두바이 근처에 몰려있습니다.
지난 주말 두바이 해역이 한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란의 허가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지만, 빠른 탈출을 위해 해협 입구로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전정근 / HMM 해원연합 노조위원장
"이제 선박들이 조금씩 상황에 맞출려고 서쪽에 편향돼있던 배들을 동쪽으로 조금씩 보내는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이 허락하면 바로 이제 통항을 시도할려고 하는 거 같아 보입니다."
그제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서 나와 두바이 항구에 입항한 우리 컨테이너선 1척은 잠시 정박하다 다시 안전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지 42일째인 오늘, 우리 정부는 선사 대표와 해수부 장관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이란에 외교부 특사를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이런 경우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늦어지기 전에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탈출을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비공식적인 루트를 모두 동원해서라도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통행료 지급을 거절하기 쉽지 않은 만큼 선사 간 입장을 신속히 하나로 모으는 등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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