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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감수하더라도…"이란 돈줄 끊겠다"

  • 등록: 2026.04.13 오후 21:03

  • 수정: 2026.04.13 오후 21:13

[앵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선 건 유가가 오르더라도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돈줄을 죄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랫동안 제재에 시달려온 이란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기도 힘듭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지난달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이란산 원유를 구입할 수 있게 제재를 일시 해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9일)
"일부 국가들에 제재를 하고 있는데 상황이 바로잡힐 때까지 제재를 해제할 것입니다."

이 조치로 전 세계 수요의 하루 반 분량에 해당하는 이란산 원유 1억4000만 배럴이 시장에 풀렸습니다.

이란의 전쟁 기간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은 185만 배럴로, 직전 3개월보다 하루 10만 배럴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에 국한된 판매처는 서방국가들로까지 확대됐고 웃돈까지 받으며 막대한 수익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의 해협 통행료까지 챙기며 전쟁 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해상 봉쇄가 되면 이란은 석유 수출길이 막히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경제적 압박을 통해 협상에서 이란의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을 움직이려는 우회 전략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트리타 파르시 / 美 퀸시연구소 부소장
"이 봉쇄의 배후에는 중국이 개입하여 이란을 압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압박을 가한다는 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유가상승과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붕괴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감수해야 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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